1,000조?
오늘 매일경제신문을 보다가 나는 눈을 의심했다. 페트로차이나, 시총 세계1위. 시가총액 1조3천억불... 얼마전 소프트웨어 벤처스 블로그(출처 수정)에서 에너지기업의 가치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그럴 수 있겠군하면서도 숫자가 너무커서 몇가지 검색을 해 보았다.
주식회사 대한민국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올해 주가 상승 국면을 맞아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0조가 되었다. 페트로차이나 한 회사의 가격과 같은 것이다. 물론 버블이다, 유통주식수가 작고, PER이 높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엄청난 가격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엑손모빌과 GE만 더해도 주식회사 대한민국 상장기업 시가총액과 같아진다. (엑손모빌은 그렇다치고 정말 GE는 대단한 회사인 것 같다.)
대한민국 GDP
우리 국내총생산이 얼마정도 되는가 찾아보니, 2006년 기준으로 약 800조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년내내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가 페트로차이나, 엑손모빌+GE 주식가치 정도 되는 것이다.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대한민국도 GDP 규모가 10위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야흐로 국가 규모보다 큰, 국가 경제보다 큰 기업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에너지업
세상의 모든 부는 에너지기업의 주주들이 다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이라크 전쟁 등을 벌이며 에너지 확보에 광분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쩌면 상장되지 않은 거대 에너지기업의 주주들이 빌게이츠나 워렌버핏 보다 부자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보이지 않게 조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들이 군산복합체를 만들어서 무기도 팔고, 그 무기로 전쟁해서 에너지도 빼앗고... 에너지 없는 우리는 비싸게 원유를 사고, 정유회사는 막대한 이익을 남기며 소비자에 팔고, 결국, 힘없는 나라 힘없는 서민들이 글로벌 에너지 재벌도 먹이고, 정유사들도 먹이고...
주가 최고치 1,838.41포인트…시총 1,000兆시대
페트로차이나 가치 세계1위 맞나
대부분 주식 정부보유…이익대비 과대평가 지적

중국 상하이증시 상장 첫날인 지난 5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페트로차이나의 정확한 기업 가치 산출에 의문이 제기된다.
중국의 국영에너지 기업 한 곳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마저 추월하면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페트로차이나의 기업 규모 산출과정에서 중국 증시 특이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의심가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페트로차이나의 유통 주식 수. 페트로차이나가 상하이 외에도 홍콩 뉴욕 등에도 상장돼 있지만 발행 주식의 86%가 중국 정부 소유일 정도로 유통주식 수가 적다. 유통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가격에 거품이 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첫날 상장된 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의 2.2%에 불과했다.
more..
홍콩증시에서 거래된 주가와도 차이가 크다. 상하이증시에서는 5.90달러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지만 홍콩증시에서는 2.32달러에서 종가가 결정됐다. 홍콩증시의 종가를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4240억달러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엑손모빌의 시가총액 4880억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가수익비율(PER)도 마찬가지다.
올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볼 때 페트로차이나의 PER는 상하이증시 기준으로 50배에 달한다. 홍콩증시 거래가격으로 산정해도 20배 수준이다.
PER 10배 전후에서 형성되고 있는 세계 주요 에너지기업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엑손모빌과 비교한 기업실적에서도 사실은 페트로차이나가 밀린다. 페트로차이나가 지난해 매출액 919억달러와 순이익 19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엑손모빌은 매출액 3655억달러에 순이익만 395억달러를 보여 차이가 컸다.
[송성훈 기자]
주가 최고치 1,838.41포인트…시총 1,000兆시대
| 페트로차이나 가치 세계1위 맞나 | ||
| 대부분 주식 정부보유…이익대비 과대평가 지적 | ||
중국의 국영에너지 기업 한 곳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마저 추월하면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페트로차이나의 기업 규모 산출과정에서 중국 증시 특이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의심가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페트로차이나의 유통 주식 수. 페트로차이나가 상하이 외에도 홍콩 뉴욕 등에도 상장돼 있지만 발행 주식의 86%가 중국 정부 소유일 정도로 유통주식 수가 적다. 유통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가격에 거품이 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첫날 상장된 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의 2.2%에 불과했다. more.. 홍콩증시에서 거래된 주가와도 차이가 크다. 상하이증시에서는 5.90달러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지만 홍콩증시에서는 2.32달러에서 종가가 결정됐다. 홍콩증시의 종가를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4240억달러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엑손모빌의 시가총액 4880억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가수익비율(PER)도 마찬가지다. 올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볼 때 페트로차이나의 PER는 상하이증시 기준으로 50배에 달한다. 홍콩증시 거래가격으로 산정해도 20배 수준이다. PER 10배 전후에서 형성되고 있는 세계 주요 에너지기업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엑손모빌과 비교한 기업실적에서도 사실은 페트로차이나가 밀린다. 페트로차이나가 지난해 매출액 919억달러와 순이익 19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엑손모빌은 매출액 3655억달러에 순이익만 395억달러를 보여 차이가 컸다. [송성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