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비행 소년, 우리 아들

런던, 파리, 로마 가다 2009/08/12 19:06 Posted by 격물치지


해동공자는 비행기를 좋아한다.

 

작년 시드니 여행도 10시간이 넘는 비행이었다. 여섯살 아이에겐 쉽지 않은 비행이다.

안수현! 비행기타는 거 힘들지 않아?”

아니! 예쁜 누나들이 하인들처럼 음식도 날라주고, 장난감도 주고, TV도 볼 수 있어 좋아!”

 

비행기 이착륙도, 사람 많은 것도, 때마다 스튜어디스가 먹을 거 챙겨주는 것도 다 좋은가 보다. 게다가 집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영화를 비행기에서는 잘 본다고 칭찬까지 해주니 얼마나 좋은가?

 

2009 7 18 1 30분 우리는 비행기에 올랐다. 내일여행 런파로의 구조가 외국항공사를 이용하고, 직항이 아닌 Transit를 하게 되어 있다. KML을 타고 좌석에 앉는 순간 우리는 아차!” 싶었다.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없다. 난감했다. 안수현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도, 비행기가 뜨고, 밥도 나오고 하니까 신난 것 같다.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잔다. 세계인으로서의 중요한 소양은 가지고 있다.  

 

그 많은 시간을 잠도 잤지만, 묵찌빠도 하고, 바보게임도 하며 (5를 말하며 세손가락을 내미는 바보 같은 게임) 함께 시간도 보냈고, 안수현은 혼자 진지하게 스케치도 했다.

 

갈 때는 인천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암스테르담에서 런던으로, 올 때는 로마에서 암스테르담 들러서 인천으로 온다. 비행 시간만 적어도 26~7시간은 되는 것 같다. Transit 시간 공항 대기 시간을 합치면 비행에 쓰는 시간만 해도 약 35시간은 된다.

 

올 때는 39도를 오르내리는 열로 그 비행을 다 소화한 안수현비행기를 그나마 좋아해 줘서 다행이다. 그렇게 비행기 좋아하는 아들이었기에 가능한 여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비행기 좋아하는 비행소년 우리 아들, 우리 가족 앞으로도 많은 비행을 했으면 좋겠다. ^^


드디어 출발

해동공자가 그린... 그림...

밥도 잘 먹는다.

새근 새근



드디어 2009 7 18일이 되었다.

 

전날까지 늦도록 일하고, 집에 와서 큰 가방에 짐을 잔뜩 담았다. 사실 7월 초에 출장이 있어서 유럽에서 7 12, 일요일에 한국에 도착했다. 주말없이 금요일까지 일하고 토요일 출발이다.

 

놀러가는 길인데 어려운 출장길마냥 마음이 가볍지가 않다. 우리 식구들 다 무사히 여정을 마칠 수 있을까? 암스테르담 거쳐 가면 15시간도 넘는 비행을 일곱살 아들이 잘 할 수 있을까? 시차는 어떻게 극복하지? 계획 당시는 멋진 장면들만 머리에 떠오르더니, 이제 실행을 하려니 난관들이 눈 앞에 선하다.

 

공항에 가서 수속을 하는데 출국심사 시스템이 다운되었다고 야단이다. 별일도 다 있군. 면세점을 돌아다니는 정사임당 얼굴이 밝지 않다. 무슨 일이 있나김샐까봐 한참을 망설인 느낌의 정사임당이 입을 연다. “오늘 아침 신문에 런던이 신종플루 대 유행이라네!”, “요즘 해외여행 취소하는 집들이 많데…” 신종플루도 플루지만 떠나는 맘이 가볍지 않은게 더 걱정이다. 정사임당은 예민하다. “안수현! 아무데나 손대지마!”

 

출발길이 좀 어수선하다. 우리 가족 분위기도야단 맞은 안수현도 기분이 좋지는 않다. 새로 산 카메라도 생각만큼 사진이 좋지 않다신종플루는 좀 마음이 계속 간다

 

2터미널로 가는 전차에서 정사임당이 무언가 결심한듯 말한다. “가볍게 걸리구 온다고 생각하자. 더 변종에 걸리는 것보다는 낫지 뭐!”

 

그래 나보다 낫다’ ‘역시 여장부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 세상은 알 수 없는 일들 투성이고 그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알고 대비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럴 때는 결국 시원시원한 마음가짐이 유일한 해법일 때가 있다. 

 

그렇게 마음을 달래며 비행기에 올랐다. 


그렇게 출발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 인천국제공항
도움말 Daum 지도


일곱살 아들과 지하철로 버스로 낯선 도시를 돌아다닐 생각은 사실 두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피곤함 그 자체일 거다. 그동안 여행 계획은 팩키지들 쭈욱 비교해 보고, 몇 군데를 가는지, 가격은 어떤지 봐서, 많이 다니고 가격 싼 것을 고르는 것이었다.

 

게다가, 자유여행이 비싸다는 것은 워낙에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밥 사먹고, 교통비에, 입장료 생각하면 자유여행은 사실 경제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

 

작년에 팩키지로 시드니에 갔을 때 참 많은 곳을 다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우리끼리 보낸 시간이었다. 밥 먹고, 남들 다 쇼핑하러 갔을 때 우리는 다른 장소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사진 찍고 1시간 가량 놀았다. 그 때 하늘이 가장 푸르렀고, 그 햇살이 제일 눈부셨다. 시간만 있었으면 그 해변에서 맥주라도 한잔 먹었어야 했는데

 

우리가 있고 싶은 곳에서 좀 더 있고, 우리가 먹고 싶은 식당에서 먹고, 우리가 다니고 싶은 일정으로 다니고 싶었다. 이번 여행은 자유여행으로 결정했다.

 

그렇게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

 

여행이 가장 싼 비용으로 가장 많은 사진을 남기고, 가장 많은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성공이라면 우리 이번 여행은 실패다. 단연 실패다. 계획보다 많은 곳을 방문하지 못했다. 가이드가 있었으면 쓰지 않아도 될 많은 시간들을 헤매느라 허비했다.

 

그래도 일주일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엉뚱한 노선 타서 시간 쓰다가 한바탕 싸우고,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했던 식당들이 없어서 찾아 다니고, 비행기 놓칠 뻔해 안절부절 했던 그 순간이 그 개고생이 기억에 더 남는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기억들 만큼이나 개고생도 나름 추억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서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낼 것 같다.

 

여행은 계획하고, 부딪히고, 고생하고, 싸우고, 또 화해하고, 나아가고, 넘어지고, 일어나는 그 과정인 것 같다. 하루에도 열번이 넘는 선택을 하며 논의하고, 후회하고, 다투고 그러다가 멋진 곳에 가면 또 다 풀리고그 선택들은 우리가 한 것이고, 우리가 만든 여행이다. 우리의 여행이다.

 

팩키지 여행이 호텔 베란다에서 바다를 보는 것이라면 자유여행은 바닷가에 텐트치고 바다와 함께 자는 캠핑이다. TV 연속극 보다 내려다 보는 잠깐의 바다와 파도소리 듣고, 바람 맞으며, 날씨 걱정하며 몸으로 느끼는 바다다.

 

우리가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거리에서 만난 그 사람들이 바로 런던, 파리, 로마다. 그들과 함께 비좁은 지하철도 타고, 그들에게 길 묻고, 그들이 가는 슈퍼에서 맥주사고, 그들이 먹는 식당에서 밥 먹는게 런던, 파리, 로마를 더 잘 이해하는 길이다.

 

자유여행 후회 없었다.

자유여행, 팩키지 여행 결정을 결국 여행에 대한 철학의 문제이다.


긴 기다림이었다.

긴 여행끝이었다. 씩씩한 내 아들 로마에서부터 나던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로마에서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런던에 신종플루가 큰 유행이라는데...

비행기에서도 열이 높다. 해열제를 먹이면 1~2시간 괜찮다가,
또 열이 오른다.

일곱살한테 무리였어.
돈쓰고, 몸버리고...
정말 신종플루면 어떻게 하지.

자조와 한숨이다.
아빠! 나 신종플루야?
아빠! 치료하면 다 나아?
아빠! 나 혼자 검사 받는거야?
일곱살 아들도 애써 내색은 하지 않지만, 불안해 한다.

해열제를 먹이고 집에 가서 쉬고 병원에 가 볼까...
아님 공항에서 바로 열이 났다고 이실직고 할까...

저 아기, 열 난다!

공항 적외선 카메라 앞 검역원이 소리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우리를 쳐다본다.
당초 공항에서 검사를 하자고 결심을 했다. 피한다고 피해질 일도 아니고...

하지만 마치 심산유곡에서 몇백년 산삼을 발견하거나, 망망대해에서 밍크고래를 발견한듯이
소리를 치니 기분은 좋지 않다.

그리고는 우왕좌왕...

우리보다 더 당황한다. 오히려 우리는 당황하지 않았다.

간단하게 입에서 조직을 체취했다.
8시쯤 연락주겠다고 귀가는 했다.
방독면 같은 마스크를 받았다.

짐 찾으러 가니 행방불명이다.
찾을 수는 있다고 한다.
거의 운수좋은 날 수준이다.

참 긴 기다림이었다.
집에 와서 김치찌개에 소주도 안 먹었다.

기다렸다.

만약 양성이면 보건서에 가야되는데...
그 다음은 뭐지... 인터넷을 찾아 봐도 없다.
내일 회사는 갈 수 있는지...

전화했다.

'네 음성이네요'

검사 나오고 바로 좀 알려주지.
그날 우린 막걸리 3병을 나눠먹고 기분 좋게 잤다.

이 해프닝도 우리 여행 추억이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현아! 네 나이에 한번에 3개의 국가를 여행할 기회는 좀처럼 쉽지 않다. 3개의 다른 국가를 여행하는 네게 아빠가 바라는 것을 몇자 적어 본다.

 

런던, 파리, 로마를 다니다 보면 바비 티처처럼 우리와 달리 생긴 사람들을 주로 보게 될 거다. 영국사람, 프랑스사람, 이태리사람은 서로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게 생겼지. 하지만 쓰는 말이 틀리고, 생각하는 방식이 틀리고, 먹는 음식도 다 틀리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런던으로, 파리로, 로마로 다니면서 그들과 우리의 다른 점, 그들간의 서로 다른 점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차이점을 유심히 관찰해 보기 바란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네가 세 나라를 다니면서 각 나라의 차이점, 사람들의 차이점을 유심히 보길 바란다. 그냥 스쳐갈 수 있는 수 많은 것들이 다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물을, 현상을 진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관찰력은 모든 탐구의 출발이다.

 

차이점의 배경, 그 원인에 대해 의문점을 가져보기 바란다.

차이는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눈으로 잘 관찰하면 알 수 있지. 가끔 신문에서 비슷한 그림 2개의 차이를 찾는 것처럼 말이다. 차이를 발견하는 것 자체는 틀린 그림찾기의 정답을 알아낸 것 이상은 아니다. 그 차이가 있게 된 배경, 원인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져보기 바란다. 물론 그 답을 여행 중에 다 얻을 수는 없겠지.

 

하지만 잘 관찰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 해답을 여행 다녀와서, 아니면 네 인생을 통해 찾아 보기 바란다. 해답을 찾아 가는 과정에는 호기심과 그들 통해 얻어지는 지식이 있을 것이다.

 

차이점을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해 보기 바란다.

차이점을 잘 관찰하고, 그 원인이나 배경을 탐구하고, 그 차이점을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마인드를 키워나갔으면 한다. 차이는 그 자체로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사를 지내며 묵념을 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처럼 절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자체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니지 내가 절을 한다고 묵념하는 사람이 그르다고, 내가 묵념을 한다고 절하는 사람이 옳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런던, 파리, 로마로 각각의 도시, 문화가 정말 세계 일류인 그 나라를 몸으로 겪으면서 한가지만 네가 배웠으면 좋겠다. “차이는 시비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언제든 차이를 있는 그대로 보고, 수용하겠다.”

 

진정한 수용성은 그 사람의 크기이다. 어느 곳에 가서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들의 문화와 방식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그런 사람으로 네가 커 갔으면 좋겠다.

 

아빠가 예전에 크게 사랑하는 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지? 크게 사랑하는 사람은 차이가 있는 것들을 크게 포용하는 맘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포용하고 수용하는 것과 무시하는 것은 또 중요한 차이가 있다. 포용하는 것은 이해하는 것이고, 이해는 대단한 관심이 필요하지. 즉 무관심과는 정반대이다. 관심에는 많은 애정이 필요하지. 애정을 가지고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너와 다른 많은 환경들 사람들을 이해하고 맘으로 품었으면 한다.


여행 이틀전에
사랑하는 아빠가.

포브스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곳을 조사했습니다.

우리 가는 영국 트라팔가 광장이 4위입니다.

프랑스이 노트르담은 9위, 루브르 15위, 에펠탑 18위입니다.

이태리 콜롯세움은 38위이군요.

사실, 타임스퀘어 광장을 방문객이 많은 1위로 뽑은 것은 좀 납득이 되지 않는 군요.

광장 방문객을 조사한다는 것도 어렵고... 유료 미술관과 광장을 비교하는 것도 좀 말이 안됩니다.

거의 자국 중심의 리스트인 것 같습니다. ^^


Most visited attractions

Forbes Traveller released a ranking of the world's 50 most visited tourist attractions in 2007, including both international and domestic tourists.[11] The following are the Top 10 attractions, followed by some other famous sites included within the list of the 50 most visited:[12] It is noticeable that four out of the top five are in North America.

Most visited attractions by domestic and international tourists in 2007[11]
Top 10 ranking tourist attractions
World's
ranking
Tourist attraction Location Country Number of
visitors
(millions)
1 Times Square New York City  United States 35
2 National Mall and Memorial Parks Washington, D.C.  United States 25
3 Magic Kingdom Lake Buena Vista, Orlando  United States 16.6
4 Trafalgar Square London  United Kingdom 15
5 Disneyland Anaheim, California  United States 14.7
6 Niagara Falls Ontario & New York  Canada &  United States 14
7 Fisherman's Wharf & Golden Gate San Francisco, California  United States 13
8 Tokyo Disneyland & Tokyo DisneySea Urayasu  Japan 12.9
9 Notre Dame de Paris Paris  France 12
10 Disneyland Paris Paris  France 10.6
Other selected famous destinations
11 Great Wall of China Badaling  China 10
15 Louvre Paris  France 7.5
18 Eiffel Tower Paris  France 6.7
24 Hong Kong Disneyland Hong Kong  China 5.2
28 Universal Studios Los Angeles  United States 4.7
31 Grand Canyon Arizona  United States 4.4
36 Statue of Liberty New York City  United States 4.24
37 Vatican City Vatican City  Vatican City 4.2
38 Sydney Opera House Sydney  Australia 4
39 The Colosseum Rome  Italy 4
42 Empire State Building New York City  United States 4
44 London Eye London  United Kingdom 3.5
47 Giza Pyramids Cairo  Egypt 3
50 Taj Mahal Agra  India 2.4

오랜 비행입니다.

 

한국에서 오후 8시에 출발해 홍콩에 밤 10시반에 도착하고 현지시각 밤 11시반에 출발해서 파리에 오전 6시 반에 도착합니다. 우리 시각으로 하면 오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비행입니다. 장장 17시간 비행인 셈이지요.

 

깜박 잠도 잤지만 지금 한국시각 오전11시라 그런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좀 달리 살아보려고 맥주도 안 마셨더니, 머리는 안 아퍼 좋은데 잠은 안 오는 군요. 그래도 누워있자고 3~4시간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다행이 옆에 자리가 공석이라 좀 편합니다.

 

이 시간이 또 언제 있을까 하는 조금은 조급한 맘이지요.

 

조바심

 

현재에 충실하고, 매 순간을 진정으로 살아가고, 매 시간을 귀히 여기면서, 조바심도 성마름도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쁜 마음에 이것 저것 생각하고, 급한 마음에 이 꾀, 저 꾀 짜내는 것과 느긋하게 본질과 핵심에 집중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시간을 귀히 여기고, 현재를 잘 사는 것일까요?

 

지리산을 종주한다고 하면,

 

1 2일에 야간 산행까지 하며 지리산을 종주한 사람과

4 5일 쉬엄 쉬엄 쉬고 싶은 곳에서 쉬고, 보고 싶은 곳에서 보고, 기분 나면 막걸리도 한잔하고, 졸리면 한잠 자고 간 사람은 누가 더 훌륭한가요? 앞 사람이 뒤 사람보다 3~4배 효율적으로 산행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럼 뒷 사람은 더 효과적인가요?

 

효율과 효과는 인생에 본질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은 어디 서 있습니까?

 

일사불란하게 천황봉 등정을 위한 지름길 위에서 다른 가족과의 경쟁에서 앞서가며, 첨단 GPS, 통신 장비를 갖추고 바쁘게 뛰어 가고 있나요? 좀 앞서가고 있나요?

 

아님 앞서 가는 가족들 뒤에서 투덜거리며 따라가려고 애쓰고 있나요?

 

아님 우리 나름 바람 불 땐 바람 맞으며, 시내 나오면 세수도 하고, 발도 담그고, 가끔 야호도 하면서 장난치며 가고 있나요?

 

정말 인생에 목적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 천황봉이라는 목적지가 있는 건지요? 아마 아닐 겁니다. 우리를 앞서간 그 많은 사람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생산, 노동, 지배, 교화, 정치, 창조? 아닐 겁니다.

 

삶이란 어떤 목적일 수는 없을 겁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내 삶의 목적이 그럼 얼마입니까? 100억 인가요 아니면 1,000,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삶은 살아가는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끝없이 알아가며 배워가며 그 길 위에 서 있는 것이 삶입니다. 우리 가족이 남보다 앞서는지, 뒤서는지, 소득 상위 10%인지, 하위 30%인지,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분당 사는지, 인천 사는지, 아반떼 타는지, 제너시스 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즐거이 삶이라는 이 길 위에 서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과 나, 수현이가 이 길 위에 함께 걷고, 이 삶 위에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삶을 함께 기꺼이 즐기고, 우리의 추억을 함께 만들고,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만드는 것이면 됩니다. “함께가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 우리는 함께 이 길 위에 서 있는 겁니다. 나만 봐서는 항상 이기심만 충만합니다. 내가 당신을 보며 사랑하는 마음,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다가 문득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되고. 나와 당신을 똑 닮은 우리 아들의 그 눈, 그 감성으로 우리는 세상과 우리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겁니다. “함께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들이지요.

 

우리는 각자의 진정한 자아를 찾는데 서로 길잡이가, 등대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다시 발견하기 위해, 런던으로, 파리로, 로마로 우리 삶의 박동을 듣기 위해, 우리 생의 숨소리를 듣기 위해 그 먼 곳까지 가야 했는지 모릅니다.

 

유럽의 정수, 유럽의 심장, 세상의 중심을 우리 식대로 우리 맘대로 쏘다니다 올겁니다.  

 

이번 여행이 우리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 추억의 밀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벌써부터 길 위에 뿌려질 까르르”, “우 와”, “~~”가 눈에 선하고 귀에 맴돕니다. 런던, 파리, 로마의 어느 골목길에서 문득 진정한 우리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영국, 프랑스, 이태리리 중 어디가 제일 잘 살까요.
1인당 GDP를 찾아 보려고 EU에 들어갔다가, 헤매고
IMF에 와서 쉽게 찾았습니다.

통계를 찾다보니 세 나라 모두 G7입니다.

영국은 G7 중 미국 다음으로 4만6천달러입니다.
다음은 프랑스 약 4만달러입니다.
그리고는 이태리로 3만5천달러입니다.

딱 우리보다 2배정도 잘 사는 나라들입니다.
우리보다 덜 일하고, 더 잘사는 그 나라들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런 관점에서도 한번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http://www.imf.org/external/data.htm


Country
Units 2006 2007 2008
Canada U.S. dollars 38,951.46 38,382.06 39,934.15
France U.S. dollars 35,404.20 37,899.48 39,449.36
Germany U.S. dollars 35,203.87 37,476.31 38,774.12
Italy U.S. dollars 31,790.63 34,120.26 35,455.95
Japan U.S. dollars 34,188.04 33,667.80 34,864.76
United Kingdom U.S. dollars 39,213.08 43,735.17 46,259.39
United States U.S. dollars 44,190.49 45,490.02 47,159.66


한국 1인당 국민소득 세계 48위

기사입력 2009-05-14 19:16
[한겨레] 2007년 경제규모 14위

.

2007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세계 48위를 기록했다. 인구 4천만명 이상 나라들만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면 8위 수준이다.

세계은행이 펴낸 ‘2009년 세계발전지수’를 한국은행이 정리해 1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7년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만9730달러로, 비교대상 209개 나라 가운데 48위로 나타났다. 2006년 51위에서 3단계 올라선 순위다. 다만 한은이 지난 3월 발표한 ‘확정치’(2만2695달러)를 기준으로 한 실제 순위는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각국의 2007년도 ‘잠정치’ 통계자료를 이용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아시아 주요 경쟁상대인 대만(1만7299달러)보다는 높지만 싱가포르(3만2340달러)와 홍콩(3만1560달러)에는 크게 못미친다. 세계에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는 유럽의 리히텐슈타인(9만9159달러)이고, 버뮤다(8만4159달러)와 노르웨이(7만7370달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인구 4천만명이 넘는 주요 나라들만을 따로 추리면, 우리나라는 소득 수준 8위에 해당한다. 이들 나라 가운데 미국(4만6040달러)의 소득 수준이 가장 높고, 영국(4만660달러)과 독일(3만8990달러)이 그 뒤를 잇는다. 5위에 오른 일본(3만7790달러)의 소득 수준은 우리의 약 2배다.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세계 14위였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2001년 12위에서 2002년과 2003년 11위로 올라섰지만, 2004년 12위, 2005년 13위로 내려앉은 뒤 2006년부터 2년 내리 14위에 머물고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어디로든 가야했다.

결혼 10년을 맞은 우리 부부를 위해,
내년이면 학생이 될 우리 아들을 위해,
무언가 조금은 지치고, 조금은 위로가 필요한 우리 인생을 위해

그 어디를 정하기 위해 몇날 몇일을 장수막걸리통을 붙들고 고민했던가?
태국도, 싱가폴도, 상해도, 북경도, 일본도, 터키도, 그리스도 이야기 했다.

그리곤 정했다.

중심으로
심장으로

서양의 심장으로 박동소리 들으러 떠나기로 했다.

런던, 파리, 로마...

그 이름 하나 하나가

전설이고,
역사고,
신화고,
브랜드인,

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일단, 국가부터 들어 봐야겠다.










파리는 야경입니다.

올초 강추위 속에서도 파리야경을 볼 마음으로 
퐁네프다리, 노트르담 성당, 퐁피두센터를 돌아다녔습니다.
몇 백년된 궁전, 성당, 건물을 노란 수은등이 밝히는 야경은,
홍콩의 최신식 야경과는 사뭇 다릅니다. 좋습니다.
길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마시고 싶습니다.

그런 파리의 야경 중 눈에 띄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지붕에서 반짝 반짝 불이 깜빡이는...

도대체 무슨 건물일까?

백화점일까?
성당은 아닌 것 같고...
테마파크인가?


궁금한 마음에 가서 보니...
파리 시청이더군요.
파리 도심 한복판 시청앞 광장에는 야외 스케이트장, 회전목마가 있더군요.

정말 테마파크인지... 시청앞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멋진 스케이트장, 가장 로맨틱한 시청인 것 같습니다.
위키에서 찾아 보니 여름에는 바캉스 분위기를 낸다고 합니다.

큰 식당에도 영어메뉴 찾기 힘들고,
영어로 길 묻기 힘들어도,
파리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을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화고,
예술이고,
전통이고,
브랜드고,
소프트웨어이지요.

우리네,

한강변에 고층 아파트를 많이 짓는다고,
4대강을 파헤친다고,
서울을, 대한민국을 누가 더 많이 방문할까요?
방문은 차지하고 더 좋아지기는 하는 건가요?

파리 참 부럽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파리시청과 센현청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행정 업무를 보는 장소이다. 원래 시청사는 샤틀레(Châtelet) 광장에 있었으나, 1357년 약간 동쪽으로 이전하여 현재의 위치에 세워졌다. 1871년 파리코뮌 때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1882년에 원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건물 중앙에 있는 시계 밑에는 프랑스혁명의 3대 정신, '자유, 평등, 박애' 3단어가 새겨져 있다. 시청에서는 정기적으로 무료전람회를 여는 등 시민들을 위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여름이면 야자나무와 오아시스, 비치발리볼 코트, 탈의실을 설치하여 도심 한복판에서 해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겨울이면 조명을 곁들인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여가장소를 제공한다.

엊그제 파리에 있었습니다.
정초부터 파리 출장을 갔습니다.
낭만의 파리는 대단한 한파로 떨었습니다.

마지막날에 바스티유에 갔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의 현장이지요.
바스티유역에 내리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찰이 곳곳에 있고...
얼마 후 시위대와 마주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에 강력한 항의를 하는 시민들입니다.

프랑스 대혁명의 그 현장에서...
최고의 한파의 날에

대부분 프랑스 자국민들로 이루어진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해 
목청을 높입니다. 

구호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메시지는 가슴으로 전해집니다.

정말 인간은 인간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죄없는 아이들이
죄없는 아녀자들이
죄없는 시민이

이유없이 죽어가는 것은 안됩니다.
그 죽음에 어떤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혁명의 현장에서 인류애를 확인한 그 현장은
에펠탑보다 개선문보다 베르사유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해동공자 만 5세 생일에, 60개월 동안 한달에 한개 60개의 사진으로,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블로깅이 장기적으.....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성장비디오 만들어 준 일입니다. 아내가 상차림이고, 풍선이고, 사진이고, 비디오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을테니 하.....

BLOG main image
격물치지 [格物致知]
모든 사물의 이치(理致)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앎에 이른다[致知]
by 격물치지

공지사항

Statistics Graph

카테고리

분류 (378)
격물치지 (107)
성의정심 (5)
수신 (10)
제가 (53)
치국 (46)
평천하 (0)
런던, 파리, 로마 가다 (27)
잡문 (36)
스크랩 (3)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452,578
  • 6996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격물치지 [格物致知]

격물치지'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격물치지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격물치지'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