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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아버지의 이름으로

분류없음 2009/04/04 21:10 Posted by 격물치지


작년에 60개월 맞은 아들 생일에 60장 사진 앨범을 포스팅했습니다.
올해는 그 이후의 12장입니다. 이제 72장...
앞으로 600장까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 4월
아들아!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도전하는 것도 좋다.
도전을 통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아는 것도 수확이다.



2008년 5월
아들아! 수종사 그 풍광처럼 높은 이상을 가지고 시원하게 살아라!
그리고 그 웃음 잊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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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아들아! 선택이 너무 많으면 더 힘들 수도 있다.
결정 시점에 가장 중요하는 것은 네 마음의 소리이다. 항상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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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그날 너는 호주에서 가장 어리고 용감한 모험가였다.
스릴을 위해서는 모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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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목표에 다가가기는 쉽다. 그러나 목표를 성취하기는 쉽지 않다.
매미에 다가가기는 쉽다. 그러나 매미을 잡기는 힘들다. 매미잡기는 마지막 순간의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에 좌우된다. 명심해라!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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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쫄지 마라!
어쩌면 상대가 네 눈빛에 쫄고 있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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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생명을 키워가며 생명을 알아가는 것은 참 소중하다.
지금까지 처럼, 앞으로도 작고 힘없는 생명까지 소중히 여겨라!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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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아들아! 네 나이에는 뭐든 처음해도 그방 배운다. 스키가 그랬던 것 처럼...
인생이 배움이라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는데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두려움을 극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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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아들아! 무대 정중앙은 항상 스포트라이트가 많고, 긴장이 되기 마련이다.
무대 중앙에서도 덜 긴장하고, 무대 주변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네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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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아들아! 가끔 높은 곳에 올라갈 볼 필요도 있다.
아빠도 너와 함께 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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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아들아! 그렇게 좋더든 네 몸을 던져라!
사랑이든, 우정이든, 꿈이든, 진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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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아들아! 빠를 때는 더 빨리 가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눈썰매, 스키, 내리막길에서 엉거주춤하다가는 넘어지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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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아들 생일에 서른 여덟 아빠가...

제가 2009/04/04 00:25 Posted by 격물치지


수현아!
내 아들아!

이제 72개월을 산 내 아들아!

매일 밤 늦게 집에 온 아빠와 놀려고 졸린 눈을 부비는 너의 눈에 아빠는 "이제 자야지"하며 사무적으로 대했구나.

2~3일 만에 얼굴 보게 된 주말에도 팽이치기 하자는 너에게 아빠는 "책 좀 봐!"하며 아빠 책만 보려고 했구나.

매일 줄넘기 하자던, 매일 배드민턴 치자는 약속은 한달에 한번도 지키지 못했구나.

술 덜먹겠다던 약속도 공허한 메아리였구나.


아들아! 아빠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었니?

너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면서,
좋은 집에 살게 못하고,
좋은 차에 타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

아들아!
이제 7살 네 눈에 세상은 어떠니?
아빠는 한참을 더 살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아직 이룬 것도 없고...

하지만, 힘들어도 노력할 각오는 되어 있다.

너에게 좋은 집, 좋은 차
멋진 여행을 선물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언제까지나 네가 배울 것이 있는 아빠가 될께.

네가 언제나 아빠의 자랑이듯,
아빠가 언제나 네 자랑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지난 6년은 아빠에게 그 이전의 30년보다도 더 소중하다.
앞으로도 함께 인생을 배우고, 함께 추억을 만들자.

사랑한다. 아들아!
축하한다. 아들아!

엄마 생일이 없으면 내 생일이 없어요.

제가 2008/08/14 00:01 Posted by 격물치지

정사임당의 생일이다.
내 아내이자, 내 아들의 엄마인 그녀의 생일이다.
내 생일에는 아주 근사한 디지털 선물을 받았다.
서른일곱 남자를 울린 동영상

작년에는 간단한 작문을 했는데 올해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그녀의 생일

결국 재간동이 해동공자와 함심을 해서 생일축하 비디오를 만들었다.
앞으로 생이 다하는 날까지 해동공자와 합심해서 정사임당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다.

최근 우리가족 대화
격물치지: 여보, 나 만나서 손해가 좀 심하지?
정사임당: ...어 ^^;;;
격물치지: 손해 본 김에 쫌만 더 참자
정사임당: .............어.......

해동공자: 엄마, 엄마는 내가 있어서 행복해?
정사임당: 어 그럼.
해동공자: 그치! 나 없었으면 많이 심심하고 행복하지 않았겠지?!
정사임당: 그럼....... 너 없으면 정말 심심하지. 안 행복하지.

우리 가족 모두 행복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길동무들입니다.  

            
해동공자의 애창곡, 다행이다를 '노가바'해서...

            

엄마생일이 없으면, 내 생일이 없어요. 작사, 작곡: 해동공자, 격물치지
 

내 나이 서른일곱에 깨달은 사실...

격물치지 2008/02/22 09:03 Posted by 격물치지


1972년 음력 1월 14일 쥐해에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가 이제 만 36년이 되었다.

1972년~1984년: 12년간 한 사람으로 모양을 갖추었다.
1984년~1996년: 12년간 사회에 나오기 위해 방황, 준비하고, 군대를 갔다왔다.
1996년~2008년: 12년간 좌충우돌,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얻었다.

12년짜리 긴 운동장을 3바퀴를 돌았다. 만 36살이다.
만 72세까지 살고, 나머지는 보너스라고 하면, 이제 반환점이다.

그렇게 술마시고,
그렇게 토론하고,
그렇게 여행하고,
그렇게 방황하고,
그렇게 책읽고,
그렇게 회사 옮기며,
그렇게 싸우고,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날밤까고,
그렇게 울고,
그렇게 웃고,
그렇게 원망하고,
그렇게 희구하고,
그렇게 꼬장피고,
그렇게 바라고,
그렇게 꿈꾸고,
그렇게 담배피고,
그렇게 눈물지며,
그렇게 슬퍼하며,
그렇게 글쓰며,
그렇게 좌충우돌하면서도

모르던 것을 이제 알았다.

내 안에 신성이 있고,
내 안에 악마가 있고,
진리는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내가 싸울 상대는 적이 아니고, 사회가 아니고,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라는 것을...
가장 무서운 적은 내 안에 있고,
가장 위대한 전쟁은 내 마음과의 전쟁이라고...

환경을 탓하는 내 마음이 가장 큰 적이고,
경쟁자를 인정하지 않는 내 마음의 제일 큰 장애물이고,
남 탓을 하는 내 마음이 가장 강력한 덫이라는 것을...

나는 내 마음과의 싸움에서 졌기 때문에
불안했고,
조급했고,
배려가 없었음을...

내가 내 마음을 정복하면
평화롭고, 인자하고, 여유있는
깊고, 넓고, 평안한 큰 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기 마음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은 평안하고,
자기 마음과의 싸움에서 지는 사람은 불안하다는 것을...

그래도 서른 일곱에 나는
적을 알았고,
위대한 전쟁을 할 강한 의지가 있고,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어 희망이 있다는 것을...

서른일곱 남자를 울린 동영상

격물치지 2008/02/20 12:48 Posted by 격물치지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그녀의 생일

분류없음 2007/08/26 00:00 Posted by 격물치지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는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하크메트(감옥에서 쓴 시)/터키 시인
 

당신 생일마다
수현이 생일마다
내 생일마다
결혼기념일 마다

사하라 사막에서 별 보고,
알라스카에서 연어 잡고,
버즈 두바이에서 세상을 굽어보고
뉴욕에서 오페라 보고
파리에서 와인하는...

그런 날이 올거라 생각하오.
당신 생일에 작은 글 하나 적어 봤소.


중요한 것.

몇번째 생일인지는 중요하지 않소.
당신이 태어난 게 중요하오.

언제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소
지금 나와 함께 있는게 중요하오.

지난 생일들이 중요하지 않소.
앞으로 맞이할 생일들이 중요하오.

오늘 당신이 태어난게 중요하오.
우리 두 남자가 당신을
축하하는 것이 중요하오.

격물치지
아버지의 이름으로

해동공자 만 5세 생일에, 60개월 동안 한달에 한개 60개의 사진으로,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블로깅이 장기적으.....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성장비디오 만들어 준 일입니다. 아내가 상차림이고, 풍선이고, 사진이고, 비디오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을테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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