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연휴 삼일절이다.
2월 28일 내 생일도 있고, 해동공자 초등입학전 마지막 주말이다.
뭔가 의미있는 행사를 정사임당이 기획했다.
삼일절 민주올레를 참가하기로 했다.
내친김에 계동 티게스트하우스를 28일부터 삼일절까지 1박2일 예약을 했다.
28일부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밤부터는 계속 비다.
한옥 기와로 내리는 비소리는 정말 낭만적이다.
자면서 낭만은 뒤로 하고, '아침에 비가 그쳤으면...'
하지만,
내내 비에 바람에 체감온도는 필시 영하이다.
비에 바람에 날씨는 야외행사에는 정말 맞춤으로 최악의 날씨다.
모두 덜덜떨고... 처음하는 행사라 우왕좌왕이다.
낯익은 얼굴들이 나타난다.
이해찬, 한명숙, 김진애, 김진표, 이계안, 정연주... 범민주의 범주에 이름있는 분들은 총출동이다.
민주올레, 삼일운동의 의의를 강추위와 비바람속에서 들으니 느낌이 틀리다.
따뜻한 거실에서 삼일절기념식을 보는 것과, 특집 다큐를 시청하는 것과는 다르다.
중앙고에서 시작한 올레를 탑골공원 만세삼창까지 같이 하고 끝냈다.
모든 코스를 함께하고 싶었지만, 오늘 야외에 있어 본 모든 분들은 이해할 거다.
얼마나 올레에 합당하지 않은 날씨였는지를...
민주인사들과 함께 호흡해서 흐믓했고, 역사의 현장을 해동공자, 정사임당과 함께해서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계속 계획하고 있는 4.3, 4.19, 5.18, 6.10 올레프로그램이 기대된다.
오늘 날씨는 한겨울이었지만, 민주주의의 열기는 뜨거웠다.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청년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 같다.
함께하는, 참여하는, 공부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기획하신 분들께 감사를 보낸다.

이해찬 전총리시다. 탑골공원까지, 아마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한 올레 지킴이셨다.

한명숙 전총리시다. 정말 깔끔한 아우라를 가지고 계시다. 내내 보좌관이 우산을 들고 있던 몇몇 분들과 달리 큰 우산을 혼자 들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안중근 창을 열창하는 모습... 그는 31살에 목숨을 초개처럼 버렸다.

해동공자... 탈나지 않아야 할텐데... 3월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추운 날이었다.

직접 연단에 올라가기도 해 보고, 정말 격이 없는 행사다.

대한민국 만세, 해동공자 만세, 우리가족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