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미나라로 향하는 배

강은 꽁꽁얼지는 않고 얼음이 둥둥 떠다닙니다. 정말 꽁꽁 얼지는 않는지 궁금하네요 ^^

해동공자, 얼음이라면 환장합니다.

남이섬 곳곳에 저렇게 장작을 땝니다. 따뜻하고, 연기가 정겹습니다.

섬에 오니 차는 뭍에 두고와서 그런지 한잔해도 될 것 같습니다. 좀 남기려다 다 먹었습니다.

원래 유원지는 뭐를 먹어도 맛 없는데, 남이섬 닭갈비 맛 좋습니다.

다음에 와도 한번 더 갈 생각입니다.

얼음위에 얼음을 던지는 그 미끄러짐이... 거의 얼음이 강을 건널 지경입니다.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야 나무길... 겨울에도 나름 매력있습니다.

사자를 탄 김유신...

관우팬, 해동공자 청룡언월도라고 하며 좋아합니다.

남이장군묘가 있습니다. 저 기상은 어디서 나오는지...
남이섬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갔었습니다.
친구들과 만장일치로 결정한 첫 여행지입니다.
당시의 남이섬은 정말 캠핑족(예전에는 가족 캠핑족은 거의 없었습니다.)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그야 말로 우범지대...
술 마시고, 노래하고, 싸우고, 경찰오는 정말 피 끊는 청춘들의 놀이터이자 전쟁터였습니다.
그 때도 친구들과 놀러가서 여기저기 싸우고, 젊은 혈기에 PET병 소주 1.8리터를 혼자 다 먹기도 하며,
정말 술을 코펠잔에 물처럼 먹던 시절입니다.
그리고
거의 20년이 지났습니다.
2월 6일에 남이섬에 갔습니다.
변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아마, 20년 전에는 겨울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겁니다.
지금은 행사에, 전시에, 잘 꾸며놓은 시설들...
선착장은 인산인해입니다.
따뜻한 장작불을 곳곳에 피워놓고, 다정한 안내판에, 언제든 볼만한 전시들...
좋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은 20년이 지나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지만
컨셉은 다 바뀌었습니다.
또 가까워서 좋습니다. 분당집에서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날 좋아지면 근처 자라섬에서 캠핑하고, 한번 놀러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