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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 - ![]() 이혜경 지음/그린비 |
그린비
그린비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출판사이다. 재미있고 유익한 포스팅이 많아 가끔 들어가 보고, 실험적인 책들을 눈에 띄어 관심있었다. 우연히 '맹자'책에 대한 도서이벤트가 있어 재빨리 신청을 하고, 책을 받은지 거의 열흘이 되어 포스팅을 한다. 특히 자필로 엽써까지 써 준 정군님의 도타운 맘씨도 참 따뜻하다.
보수주의, 진보주의
보수주의, 진보주의 참 어려운 개념인 것 같다.
자유중심, 개인지향이 진보주의고, 규율중심, 공동체지향이 보수주인지...맹자는 과거 요순/주나라 시대를 왕도정치가 구현된 시기로 규정하고 그 이상을 맹자의 현시대에 적용하려고 한 분명 보수주의자이다. 반면, 군주가 덕치를 하지 않으면 군주를 바꾸는 혁명도 정당화 된다고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진보주의자이다. 이러한 진보적인 성향때문에 명나라시대에는 '맹자'가 금서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민주정치는 진보주의고 엘리트정치는 보수주의인지...
분배중시는 진보주의고 성장중시는 보수주의인지...
단순의 현상태 부정은 진보주의고 현상태 긍정은 보수주의인지...
마음
저자는 맹자 사상의 핵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맹자는 인간의 핵심은 마음이라고 생각했고, 그 마음이 뻗어 가는 데까지가 자신이라고 생각했다.맹자의 인의예지, 맹자의 4단의 개념은 결국 인간의 마음은 덕의 씨앗을 가지고 있고 그 씨앗을 키우는데 그 씨앗이 자라도록 마음밭을 키우는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렇기에 호연지기, 큰 마음을 키워서 측은지심으로 대표되는 仁으로 세상을 밝히자는 것이다. 저자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온 세상까지 그 인과 덕을 펼치는 개념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결국 모든 것은 마음으로 돌아간다...
지도자와 맹자
내 생각에 맹자는 진보주의자면서도 보수주의자이고, 현실주의자이면서도 이상주의자였다. 저자의 표현대로 최고의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사람이었고, 지극히 높은 도덕적 기준으로 무장하였고, 자기의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온 세상을 교화하고자 하였다. 맹자의 첫 장인 양혜왕 편에 대화를 인용하면
왕: 천리 길을 멀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주셨으니 장차 우리 나라에 이익이 있겠지요?
맹자: 왕께서는 어째서 이익에 대해서만 말하십니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맹자: 왕께서는 어째서 이익에 대해서만 말하십니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사실 우린 국민은 지난 대선에 나라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인의가 한참 부족한 사람을 지도자로, 과반의 지지로,뽑아 주었다.
과연 우리에게 이익이 오는가? 말단이 근본을 앞설 수는 없다.
지도자는 인의, 도덕성이 거의 전부다.
측은지심이 있는 지도자가 작금의 사태를 만들었을까?
그럼 우리는 그 지도자에게 측은지심을 가르쳐야 하는가?
제발 다음에서 국민을 진정 측은지심으로 사랑하고, 수오지심으로 의를 지키고, 사양지심의 예를 가진, 시비지심으로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이 있는 지도자를 뽑자.
맹자님이 보수든 진보든 우리 시대에 오신다면 나는 그를 위해 맹사모라도 만들어서 활동하리라!
책평
실험적인 책이다. 고전를 리라이팅한다는 개념도 좋고...
아주 잘 쓰여진 서평을 보는 느낌도 들고, 고전이라는 어려운 길을 안내하는 최신 네이게이션 같다는 느낌도 든다.
맹자를 본 사람이 읽어도 좋고,
아직 보지 않는 사람이 읽어도 부담없다.
책도 좋고, 시리즈도 관심있고, 그리비의 새로운 시도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