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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6_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격물치지 2007/08/05 17:20 Posted by 격물치지

편지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죽기 직전까지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를 모은 책이 "영혼의 편지"다. 퇴계와 고봉은 13년간 서신을 주고 받았다. 그 편지를 모은 책이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이다. 릴케는 젊은 시인 지망생에게 10통 가량의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를 모은 책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수신
옛 사람들에게 편지는 수신, 성찰의 수단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그 편지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그들의 편지는 역사가 되기도 한다. 더디고, 힘든 의사소통 수단이기 때문에 더 정성을 들였고, 어떤 것들은 문학작품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 그 대표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격물치지
격물치지를 이 책만큼 완벽하게 설명한 책이 있을까? 시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시로서 완성을 추구한 릴케의 생각의 조각들을 볼 수 있다. 추구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희구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완성이 되고자 한다. 그야말로 구도와도 같은... 릴케는 시를 구도의 수단으로 보았던 것 같다. 고흐는 미술을, 베토벤은 음악을, 릴케는 시를, 공자는 도덕을 그들의 완성을 추구하는 길로 본 것 이다.

자기 자신 속으로 파고들어 가십시오. 그리하여 당신에게 쓰라고 명령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가장 은밀한 시간에 당신의 마음 깊은 느낌을 통해서만 대답을 구할 수 있는 의문에 대해, 당신 바깥의 외부로부터 그 대답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모든 인상과 감정의 싹이 자신의 마음속이나 어둠 속, 무의식 속 그리고 이성으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불가사의 속에서 완성되도록 하고, 겸허한 마음과 끈기로 분명함이 새로이 태어날 시기를 기다리도록 하십시오.

진정한 운명이란, 비록 일시적인 슬픔보다는 휠씬 괴로운 것이긴 하지만 보다 위대한 것에 도달할 기회와 영원으로 가는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당신의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야말로 당신이 혼신의 애정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려움을 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가 어려운 쪽에 의지하고 있으며, 자연속에 있는 모든 것은 모두가 어려운 쪽에 의지하고 있으며, 자연속에 있는 모든 것은 자기 방법에 따라 저항하고 자랍니다. 자기 스스로를 세우려고 어떤 저항이나 대가를 치르더라도 독자적인 것이 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슬픔을 느끼는 사람은 조용하고 참을성이 있을수록 새로운 것을 보다 깊고 올바른 길로 맞아들입니다.

절망은 지적이고 비판적이어야 합니다. 절망이 당신에 대해 무엇가를 하려고 하거든 왜 그토록 미운가를 그것에게 물어 보도록 하십시요. 절망에게 증거를 요구하고, 그것을 시험해 보십시요.

절망은 당신의 삶을 구축하는 데 가장 현명한 친구가 될 겁니다.

예술가들
예술가들의 슬픔, 절망, 고통의 댓가로 우리는 위대한 작품을 얻고, 우리의 영혼을 정화할 수 있다. 50페이지 정도 되는 (책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낸 편지도 포함) 이 책이 어떤 500페이지 책보다 많은 이야기를 한다. 단연 별다섯개... 내 아들이 사춘기를 맞으면 추천하고 싶은 책 1위인 책이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해동공자 만 5세 생일에, 60개월 동안 한달에 한개 60개의 사진으로, 포토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하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블로깅이 장기적으.....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정사임당, 해동공자, 나의 사랑하는 가족... 안성민!! 성공했다....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 중 하나가 우리 아들 성장비디오 만들어 준 일입니다. 아내가 상차림이고, 풍선이고, 사진이고, 비디오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을테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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