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아!
내 아들아!
이제 72개월을 산 내 아들아!
매일 밤 늦게 집에 온 아빠와 놀려고 졸린 눈을 부비는 너의 눈에 아빠는 "이제 자야지"하며 사무적으로 대했구나.
2~3일 만에 얼굴 보게 된 주말에도 팽이치기 하자는 너에게 아빠는 "책 좀 봐!"하며 아빠 책만 보려고 했구나.
매일 줄넘기 하자던, 매일 배드민턴 치자는 약속은 한달에 한번도 지키지 못했구나.
술 덜먹겠다던 약속도 공허한 메아리였구나.
아들아! 아빠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었니?
너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면서,
좋은 집에 살게 못하고,
좋은 차에 타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
아들아!
이제 7살 네 눈에 세상은 어떠니?
아빠는 한참을 더 살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아직 이룬 것도 없고...
하지만, 힘들어도 노력할 각오는 되어 있다.
너에게 좋은 집, 좋은 차
멋진 여행을 선물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언제까지나 네가 배울 것이 있는 아빠가 될께.
네가 언제나 아빠의 자랑이듯,
아빠가 언제나 네 자랑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지난 6년은 아빠에게 그 이전의 30년보다도 더 소중하다.
앞으로도 함께 인생을 배우고, 함께 추억을 만들자.
사랑한다. 아들아!
축하한다. 아들아!